2011년 마왕이 정한 자신의 베스트 10(1)

마왕이 자신의 곡을 10곡을뽑으려고 했으나...

자신의 곡을 소개하는것이 쑥스러워서 고스에서는 수요자의 요구를 무시했었는대 이래저래 생각을 하다가 자신의 인생을 생각하다가 누가 나에게 시비를 걸어도 나의 음악이 남겠다

나에게 음악들이 남는이유가 궁금했던 마왕 신해철 그래서 베스트를 뽑아 보았다고 합니다. 열손가락에 꽂아보았다. 그리고 어떤 잡지에 질문이 나오듯이 자신이 무인도에 갇혔을때 가지고 가고싶은 BEST 10 처럼 자신이 무덤에 가지고 가고 싶은 10곡을 뽑았다.

그리고 뽑다보니 벙한 곡을 뽑았다고 한 신해철입니다.

10위 부터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10위 절망에 관하여



정글스토리의 수록곡 이었는대 날림으로 만들었던 기억이  있다고, 큰 줄기를 해서 쿵쿵쿵 으로 만든 노래 그 당시 녹음시간이 부족해서 빨리 만들었다고, 정성에 비해 잘나온곡 이고이 노래가 다른노래가 다른이유는 아예 연기를 하면서 노래를 불렀다고 (개인적으로 이거 정말 싫어했다고 하는 마왕) 자신의 악습관중에 녹음 직전에 가사를 쓴다고 자신에게 문재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사람들이 고맙다고 어떻게 쓰는거냐면 그냥 평소에 생각하던것을 그날에 문자를 맞추어 쓴다고 한 마왕. 후렴부의 합창은 3명으로 불렀다.

9위 The Dreamer



넥스트의 두번쨰 앨범 Being엘범에 실려있는 곡
녹음실 상황과 환경에 쫒기며 녹음해서 진짜 피아노를 사용하지 않고 하모니 부분도 정교하게 다듬을 시간이 없었고, 나중에 진짜 오케스트라를 동원했지만 이 당시 느낌이 안났다고 뒷부분에 사랑해라고 중얼거리는 나레이션은 상업성을 획득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되게 심각한 우울한 상황을 표현한 거고 드림에 전주 부분의 나오는 약간 끼웃둥하게  진행되는 것은 화음의 코드는 그 엘범의 인트로의 코드와 같으며 Life Manufacturing라는 연주곡의 진행코드랑 같고 곳곳에 나사못들로 연결시켜서 한곡 한곡이 설계자가 설계에 필요해 연결한 그런 곡.

8위 나에게 쓰는 편지




락 발라드라고 쓰지만 정확하게는 슬로우 락이고 우리나라사람들이 좋아하는 전형적인 패턴에다가 삶에 실존하는 것을 담아서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우리가 일상에서 내꿈을 찾아서 떠나는 것을 좀 더 드라마틱하게 만든 부분인대 뽑아보니 모든 것들이 자아실현이 주욱 청소년 풍의 자아실현곡이 기리기리 이어져 있었다. 가끔 상업적 음악을 안하겠다는 후배들이 있으면 꿀밤 한대 패고 히트곡을 하나 내보라고 말하는대, 히트곡이 안될것 같으면서 밑밥을 깔면서 하는것은 예술가로서도 예뻐보이지 않으며 젊은이로써도 예뻐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뮤지션이 음악을 만들어 다른사람이 그 음악을 사랑해주고 남과 공유하는것에 오는 기쁨을 느끼게 되면 사람이 달라진다. 그것에 도취되어 그것을 인기라고 생각하면 그것은 정말 추하게 된다. 음악을 시작하는 시절 기반을 잡을 때 인기얻는 것을 즐거워 하고 1등 트로피 타고 울고 그런건 이쁘죠 하지만 나이먹고 그걸 하나 바라보면 어느 분야든 지나치면 추하다. 그래서 '나에게 쓰는 편지'를 만들었을 때 이곡이 다른사람들에게 많이 들렸을거라곤 상상도 안했고 중간 부분에 말이 랩이지 염불이나 마찬가지인 '이젠 나의 친구들은 더이상 우리가 사랑했던 동화속의 주인공을 이야기하지 않는다'.게면적인 '고흐의 불꽃같은 삶도 니체의 상처입은 분노도' 이런 얘기들도 저로써는 약간의 한풀이었던 것이 이런이야기를 하면 왕따시키려고 하는 물론 진짜 왕따시키려는 친구는 없었지만 나는 만만한 아이가 아니었기에 이런 것들은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나는 누군가 친구가 필요한대 그 나이에 니체를 알면 무얼 알았겠고 고호를 알면 뭐를 알았겠냐만은 그래두 청소년 시절에 고흐니 니체니 이야기를 하는 친구가 필요하잖아요? 그런 이야기만 나오는 알러지 일으키니 친구가 몹시 흉했다. 우리나라 가요도 이런이야기를 담아낸다는게 대학다닌다고 되게 잘난척한다고 손가락질 꽤나 받았지만 이노래가 많이 사랑받았던 것은 크게 허세떨지 않은 수준의 고민들을 진짜로 담았다고 생각하고 초창기에 이 노래를 무대위에서 부를 때 성당에서 기도할 때 입을 맞춰 중얼중얼 하듯이 종교 그런 부분 이노래의 랩부분을 같이 따라부를때 눈동자들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공감같은것 '어? 어? 이걸 이렇게 좋아해?' 새월이 점점 지나면서 쌓이는 거죠 중학생떄 고등학생때 우리반 애들이랑 중얼중얼 거리는게 이런이야기를 들으면 황당하지만 게면적지만 감사하기도 하고 '아 이노래가 내노래가 아니고 철수가 가져가면 철수가 쓰는 편지, 영희가 가져가면 영희가 쓰는 편지.' 물론 해철이가 섰으니 해철이가 쓰는 편지, 나에게 쓰는 편지 였는대 누구에게나 쓰는 편지가 될 수도 있었다. 이노래는 여려분들의 인생을 바꾸었을지 모르지만 여러분들이 이 노래를 좋아해주면서 나의 인생도 바뀌었다. 추잡스럽게 인기에 연연해 아둥바둥 살기는 싫지만 음악가가 음악을 만들어 다른사람의 슬픔과 기쁨을 공유한다는 이 느낌이란 사람이 태어나서 죽으면서 느끼는 보람중에서 고귀하고 훌륭한것이 운이좋게도 그런 세계에 들어왔다. 그래서 마왕을 지탱해주었던 곡.


다음편에 2편을 소개하겠습니다.

이거 그대로 마왕이 말하는 것을 적으면서 하려고 하니깐 힘들긴 하내요.

마왕은 나의 영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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